본문 바로가기
생활 자료/쑥떡 팁 리뷰

2021년 2월 갈만 한 전시회 소개 (서울)

by Nining 2021. 2. 1.
반응형
  • 2월에도 코로나 집합 금지, 모임 금지가 연전 하네요. 이 사실이 참 안타깝고 아쉬워요. 답답한 채로 사는 것이 익숙해진 게 아닐까 싶기도 할 정도예요. 그럴 땐 잠시나마 쉼을 가지면 좋은데... 여러분, <전시> 어떠세요? 멀리 가지 않고도 쉼을 얻을 수 있다면 전시회만 한 것이 없죠. 그래서 2월 전시회를 모아봤습니다. 지역은 서울이에요. 

1. 데이비드 자민 : NEW JOURNEY

전 시 기 간 : 2021.01.05 (화) ~ 2021.02.14 (일) *연장 되었어요.
전 시 장 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4관
 *남부터미널 하차, 5번 출구에서 서초 22 마을버스 타고 예술의 전당 하차
전 시 시 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매표 및 입장 마감 오후 6시 30분)
전 시 요 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전 시 문 의 : 02-379-0153
전 시 위 치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 미술관 · 서초동 남부순환로 2406

www.google.com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외관에 붙어있는 포스터

이 전시는 제가 최근에 다녀온 전시예요. 요즘 같이 답답한 때에 역동적인 선의 느낌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리는 전시랍니다. 이 작가분이 2016년 뮤지컬 마타하리(주연 옥주연/엄기준)의 대형 포스터 제작을 맡았다고 해요. 그래서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많이 아셨을 것 같아요. 작품 자체에 역동성이 포인트이다 보니까 뮤지컬과 같은 춤이 있는 작품과 잘 어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뮤지컬 마타하리 대형 포스터
Cravate a pois (좌측), Tenue de soiree (우측)
200x200cm 작품. <Liber> (2020), <Vivre> (2020)

선의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느껴지시죠? 노래가 얻어지면 춤을 직접 출 것만 같은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작가님의 대표작은 역동성이 아니라 '내면의 자아상'이 주제예요. 그래서 같은 모습을 한 내면의 모습이 다양한 그림으로 반복되어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어요. 특별히 색채감이 뛰어나 보는 이로 하여금 더 시원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Live> (2020)
<Flower Power> (2020)
<Sweet Dream>(아래), <Fragrance>(위)

내면의 자화상이 어떤 느낌이신지 조금은 느껴지시죠? 이 전시에서는 작가님이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어떤 사물을 선택했는지 등의 이유들을 전시관 곳곳에 붙여서 소개해 놓았어요. 그래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 더 용이하고 더 빨리 친근함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기간을 연장한 전시이다 보니 편안하게 가셔서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를 전시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제 스타일이 아니었어서 ㅎㅎㅎㅎㅎ 선호하시는 작품 스타일이시면 보러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포스터
<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 > 포스터


2. ㄱ억의 순간

전 시 기 간 : 2020.11.12. (목) ~ 2021.02.28. (일)
전 시 장 소 :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관, 한가람미술관 제7 전시실
전 시 시 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매표 및 입장 마감 오후 6시)
전 시 요 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전 시 문 의 : 02-379-0153

동일하게 예술의 전당 전시입니다. ㄱ의 순간이라고 해서 현대미술 작가들이 재해석한 한글 전시입니다. 올해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이한 조선일보사가 창간 기념 기획전시예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역대 최대 규모 미술 전시이고 한글 창제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도 넓습니다. 김환기·박수근·백남준·남관·이응로·황창배 등 작고한 거장부터 김창열·서도호·이우환·이건용·최정화·이수경·강익중·전광영·강이연·안상수 등 현재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와 디자이너까지 총 46명의 창작자가 참여했습니다. 회화, 영상, 설치, 서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100여 점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백남준 <w-3>, 1994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보니 규모도 크고 통합적인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인 것 같아요. 사진으로만 봐도 압도되는 작품들이 여럿 있더라고요. 글자 자체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표현이 가미되어 한글의 아름다움, 우수함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같아요.

 'ㄱ의 순간'을 찾은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직접 쓴 붓글씨를 전시장 벽면에 붙이고 있다.

사실 이 전시는 방탄소년단 RM이 방문한 전시로 유명하죠. 자신의 일도 하면서 이렇게 좋은 전시가 있을 때 방문하여 감상도 하고, 예술 작품도 구매한다고 들었는데 삶이 굉장히 건전하고 멋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아미이시라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글을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배워온 어린아이들도 한글을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전시일 것 같아요. 가족 단위로 보러 가셔도 좋을 전시입니다.

3. 팀 랩: 라이프 (teamLab: LIFE)

전 시 기 간 : 2020. 09. 25(금) ~ 2021. 04. 04(일)
전 시 장 소 :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
* 2호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DDP) 1번 출구
전 시 시 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전 시 요 일 : 휴관일 2/15(월), 3/8(월)

팀 랩은 '아트 컬렉티브 teamLab(팀 랩)'이라고 해요. 2001년 활동을 시작하여 집단적 창조활동을 통해 예술과 과학기술의 교차점을 모색하는 학제적 그룹입니다.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구성원들을 보니까 총체적이고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포르, 실리콘 밸리, 베이징, 타이베이, 멜버른 등 세계 각지에서 상설전시 및 아트 기획전을 개최했다고 해요. (도쿄 오다이바 - 지도 없는 뮤지엄, ‘MORI Building DIGITAL ART MUSEUM: teamLab Borderless’ (상설), 도쿄 토요스 -  물에 들어가는 뮤지엄, ‘teamLab Planets TOKYO DMM.com’ (2020년 가을까지 운영), 상해 황포 - 뉴뮤지엄 ‘teamLab Borderless Shanghai’ (2019년 11월 오픈), 마카오 - ‘teamLab SuperNature Macao’ (오픈 예정)) 굉장히 큰 규모로 이루어져 있는 팀인걸 볼 수 있죠.

전통적인 미술 작품의 전시보다는 빛 관련 전시가 주를 이룬 것 같아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비추는 빛과 색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올 수 있는 전시 같아요. 보고 오신 분들 모두 평이 좋더라고요. 데이트 하기에도 적절한 전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그림자나 실루엣 느낌이 많더라고요. 저 전시장 안에 들어가 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지 참 궁금합니다. 

이 전시는 주얼리 브랜드인 <스톤헨지>가 콜라주 공모전에 출품한 분들에게는 2매의 티켓을 제공하기로 했었어서 더 유명해진 전시예요. 아름다움과 꿈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콜라주 작품을 공모했는데요. 저도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 공모했는데 떨어졌네요 ㅠㅠ 그래도 티켓을 받아서 곧 전시회장에 가볼 예정이에요. 

4. 라스트 북스토어 The Last Bookstore 

전 시 기 간 : 2020. 12. 11(금) ~ 2021. 06. 06(일)
전 시 장 소 : K현대미술관
전 시 시 간 : 오전 10:00~오후 7:00 
전 시 요 일 : 월요일 휴무

전시 목적 글을 한 번 보실까요? ^^ "손바닥 만한 휴대폰이나 책상 위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대중교통에서 책을 펴고 읽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며, 더 이상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지도 않는다. 이전 세대가 물려준 많은 지식과 지혜가 담긴 책과 그 책을 파는 서점이 점차 사라져 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고,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 전시의 가장 큰 목적이다." 정말 맞는 말이죠.

제가 대학생 때만 해도 (나이 나오나요 ㅠㅠ) 책을 굉장히 많이 찾아보고 빌려보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도서관 가서 책 빌리거나 서점에서 책을 직접 사는 경우는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대신 책을 다운로드하여서 읽기도 하고(밀리의 서재, 윌라 오디오 북 등 이 대체하고 있죠), 아니면 인터넷 서적에서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죠. 집 앞에 가져다주니까 좋긴 해요. 물론 당장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죠. 그리고 ebook 같은 경우는 아직 다양한 책들이 들어가 있진 않다 보니까 종종 제가 보고 싶은 넌베스트셀러 작품들이 없기도 하죠. 그래도 저는 아직도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서 보고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연체돼서 1월 중순까지 책 못 빌리게 되고 그랬던 거 있죠 ㅠㅠ) 작은 책방 가는 것도 굉장히 좋아해요.

K현대미술관 건물 무지하게 예쁘죠? 저기서 일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ㅎㅎㅎ 맞은 편에서 일해야 기분이 좋으려나 ㅎㅎㅎ

살짝 아쉽다는 평도 보았는데 어떻게 전시가 되어있는지 궁금해서 저도 곧 갔다 오려고 예매한 전시입니다. 미국 LA에 라스트 북스토어가 있어서 그런지 관심도는 높은 전시였던 것 같아요. 그 기대에 맞게 전시가 잘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요즘의 전시는 설치 미술과도 같은 전시가 많아져서 공을 많이 들이신 것은 같더라고요. K현대미술관 인스타에 들어가서 보니가 어떻게 책 모빌을 꾸미셨는지도 나와있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 방문해서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5. 앙리 마티스 탄생 150주년 기념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 

전 시 기 간 : 2020.10.31. (토) ~ 2021.04.04. (일)
전 시 장 소 : 마이아트 뮤지엄
전 시 시 간 : 오전 10:00 ~ 오후 20:00
전 시 요 일 : 월요일 휴무

마이아트 뮤지엄에 들어가 전시에 대한 글을 보니 "2020년 앙리 마티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최초 마티스 단독 전을 개최한다. 앙리 마티스(1869–1954)는 강렬한 색채의 ‘야수파’의 대표적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손꼽힌다. 본 전시는 마티스가 창안한 고유 기법인 ‘컷 아웃’으로 제작된 <재즈> 시리즈와 드로잉 석판화뿐 아니라, 발레 공연을 위해 디자인한 무대의상, 로사리오 성당 건축 등 다채로운 오리지널 작품 120여 점을 소개한다.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강렬한 색과 타히티, 모로코 등을 여행하며 영감을 받은 자연의 무늬를 패턴으로 구현한 마티스의 말년의 예술의 순수함을 잘 나타낸 작업들에 초점을 맞춘 특별한 기획전이다. 컷 아웃 작품들은 그 놀라운 단순성을 통해 초기 미니멀리즘의 추상성과 현대 디자인의 영역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는 생생한 색채와 섬세한 선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원작을 통해 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동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티스의 예술을 통해 정서적 위로와 행복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되어 있네요. 작품이 120점이면 굉장히 많죠. 기대가 커요.

아아아아아 이건 사진만 봐도 정말 가고 싶은 전시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미술 작가는 앙리 마티스인데 탄생 150주년 전시를 안 가면 안 되죠. 티켓은 즌즉 예약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계속 못 갔네요. 저는 마티스의 그림보다는 콜라주 작업, 유리 공예 작업을 더 좋아해요. 후기 작품을 좋아한다는 뜻이죠. 표현의 단순함과 그 안에서의 조화 그리고 거대한 작품 이런 것들이 좋아요. 얼른 시간 내서 다녀와야겠어요.

이 전시는 돈슨트분들이 유명해요. 설명을 잘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시를 한번 둘러보고 도슨트 설명을 듣던지, 아니면 설명을 듣고 다시 전시를 들어 보던지 해야 좋다고 해요. 좋은 전시관답게 전시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네요. 여러 전시관을 봤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잘 설명해둔 곳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여러분도 궁금하시면 참고해서 보셔요^^ 

http://www.myartmuseum.kr/

 

마이아트뮤지엄

 

www.myartmuseum.kr

오늘은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2월에 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했어요. (사실 제가 갔거나, 가려고 예약해둔 전시였죠. 하하하) 그래도 아예 모르는 거 소개하는 것보다는 제가 좋아하고 잘 소개할 수 있을 만한 전시를 소개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야 전시 소개의 설득력이 있잖아요. 

코로나로 답답한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2월에는 전시 가끔씩 둘러보시면서 마음의 평안과 기쁨 누리시면 좋겠네요. 저는 전시 다녀와서 다시 글 올릴게요. 안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