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업무 유형을 갖고 있나요?

일을 하다 보면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있죠. 그런데 늘 잘 맞지 않는 사람이 곁에 꼭 있어요. 참 신기하단 말이에요. '미친놈 질량 보존의 법칙'이 직장에도 적용되잖아요. 그런데 이때 나는 어떤 업무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상대방은 어떤 업무 유형의 사람인지를 알기만 해도 훨씬 유념해서 일할 수 있답니다.

교직 생활도 마찬가지죠. 특별히 다른 업종에 비해 유치원은 교사들간의 참견이 다소 심한 것 같아요. 학급이 독립적이기보다는 협력하는 경우도 많고 이전 연령을 맡았던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죠. 거기다 사립이라 고인물이 있다면 교직 생활이 다소 피곤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땐 이 업무 유형을 한 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업무 지향적 외향적 D 유형>

이 유형은 빠른 의사결정과 일의 성과를 중시합니다.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아 지시받는 것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장황한 설명은 싫어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 유형의 사람의 경우 대화 시 과정 보다는 결과 중심적인 설명과 안내를 해야 합니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결론을 제시하고 지시적인 대화보다는 주도권을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면 수월한 대화가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유형이 리더일 경우 빠른 의사결정과 일의 성과를 중시하므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리더라 하더라도 늘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잡을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꼭 리더를 하려고 하는 경향도 있어서 종종 불편함을 유발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경험담 ㅎㅎㅎ)

<업무 지향적 내향적 C 유형>

이 유형은 일에 있어 심사숙고하는 유형입니다. 업무지향적인 성향으로 논리적 상황 분석이 뛰어나고 주어진 매뉴얼에 따른 지시사항을 잘 지칩니다. 하지만 종종 옳음에 대한 사고방식으로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일을 할 때 이 유형은 자기 확신이 강해 의사 결정을 바꾸고 타협에 이르게 하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근거, 데이터를 가지고 의견을 제시해야 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이야기 나눌 때 수월한 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유형의 경우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여 결정을 이끌면 되기 때문에 어려운 유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이유, 납득한만한 경우라면 받아들여 지기 때문에 상식 선에서 원활한 대화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업무 지향적이기 때문에 더더욱 일에 적합성에 맞다고 여기면 바로 수긍하는 경우가 많아 합께 일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지향적 외향적 I 유형>

이 유형은 주변 환경과 상황 관계를 중시여깁니다. 개방적이고 사교적인 편이며 유머 감각이 있고 센스가 있는 편입니다. 일에 있어서 타인에 대한 인정 욕구가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인싸 기질이 있으며 좋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로 인해 종종 피곤할 수가 있습니다. 대화를 할 때에는 비난이나 비판보다 칭찬, 격려, 공감 코드를 갖고 다가갈 때 신뢰를 갖고 일의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상대가 나를 인정했다는 느낌을 받을 때 기분 좋게 일에 임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워지면 일도 더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계를 중시 여길 경우 업무 지향적인 사람과 잘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이를 참 조심해야 합니다. 일만 잘하면 된다는 사람을 만날 때 굉장히 어렵고 힘들 수 있으나 관계 지향적인 사람이 리더가 된다면 동료, 후배, 선배를 아우르는 친밀함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긍정적으로 일을 이끄려 하는 모습이 있어 좋은 면이 있답니다.

<관계지향적 내향적 S 유형>

이 유형은 사교적이기 보다 나서지 않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뒤에서 배려하고 양보하고 돕는 모습을 보입니다. 드러내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 감정 표현이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함께 일 할 때 트러블이 적고 융화되는 면이 있습니다. 다만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모습이 보일 수 있지만 협력하여 일 할 때는 큰 역할을 합니다. 대화를 할 때에는 공식적이거나 대외적인 상황보다는 비공식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여유롭게 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종종 일을 할 때 서로 앞서 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그럴 땐 이런 S유형이 있다면 아우르면서 배려하는 역할을 보이기 때문에 일의 안정감을 획득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런 유형이 리더가 될 경우 반대되는 성향의 팀원이나 후배들이 있다면 답답한 면이 있을 겁니다. 간부 중에서도 융합해야 하고 따뜻함을 줘야 하는 자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세상 힘든 것 같아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죠.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위치에서 갈등도 생기고 트러블도 생기지만 그런 상황들로 인해 발전도 이루는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건강한 소통을 하고 바르게 관계를 맺기 위해 유형을 알아보았는데요. 나를 알고 남을 알면 함께 더 잘 지낼 수 있겠죠?

모든 직장인들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