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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 유아칼럼

1편 - '교사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우리 아이'라고요? (경청의 태도, 의사소통의 기술 어떻게 길러주어야 할까요?)

by Nining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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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대화를 하고 살죠. 꼭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눈빛, 표정으로도 타인과 대화를 하죠. 그리고 이러한 대화는 의사소통 기술을 갖춰야지만 할 수 있어요. 언어가 다르면 대화가 되지 않고, 제스처가 다르면 오해를 낳기도 하죠. 보통 의사소통 기술이 없는 사람을 만나면 불쾌해하면서 '저 사람 참 예의가 없게 말하는군'이런 소리를 하기도 해요. 반대로 의사소통 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보면 그 능력을 부러워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 대화의 기술은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다들 아시죠?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요.

대부분 가정 안에서 언어를 배우죠. 대한민국에 산다면 대체적으로 한글, 한국어를 배워요. 그런데 동일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지만 각 가정마다 언어를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요. 그리고 어투도 다르고 사용하는 때와 시기도 종종 다르죠. 그러다 보니 사람마다 각기 갖고 있는 의사소통 기술이 차이가 나요. 언제부터? 아주 어렸을 때부터요.

그래서 오늘은 <교사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우리 아이라고요?>라는 제목을 붙여 보았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심지어 초등학교 가서까지 '주의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아이를 적절하게 돕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편 글에서는 왜 주의집중을 길러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2편 글에서는 실천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우리 아이의 의사소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우선 위와 같이 우리 아이가 주의집중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교사의 입을 통해 듣게 되면 굉장히 기분이 안 좋습니다. 불쾌해요. '다른 것도 아니고 주의집중에 문제가 있다고?' 이런 생각을 속으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속상해하시거나 화를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부모님께서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기 때문에 주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 아이는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면 실제로 정말 귀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습니다. 어린 연령일 수록 아직 주의집중이 부족하다 치부할 수 있지만 고 연령이 돼도 소리에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신체 이상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시기 보다는 이때에는 오히려 빨리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체적 이상이 아니라면 어떤 말에,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에 집중을 하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아이의 호, 불호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소리나 말, 귀담아 듣지 않는 소리나 말, 상황, 환경, 말을 하거나 들을 때의 태도, 자세 등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를 돕는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2. 의사소통 기술 중 주의집중 능력을 왜 증진 시키려고 하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제목 보고 무슨 말인가 하실 것 같아요. 당연히 원이나 학교에서, 사회에서 잘 생활하게 하기 위해서 잖아요 라고 말하실 것 같아요. 맞아요. 생각하시는 그 말씀이 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우리 어른들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러나 아이들은 이에 대한 중요성, 필요성 모릅니다. 지금처럼 나 편한대로 하고 싶은데 엄마, 아빠, 선생님이 왜 그러지 이런 생각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부모님들께서 분명하게 왜 주의집중을 해야 하는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정리해 두셔야 합니다.

그래서 만2세 전이라도 지속적으로 언어화하셔서 주의집중이 어떠한 태도이며 왜 필요한지에 대해 알려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00가 엄마한테 말을 할 때 엄마가 네가 있는 쪽으로 몸을 향하고 눈을 맞추며 귀를 기울여서 너의 말소리를 듣고 있지? 엄마가 00에게 그렇게 하니까 기분이 어때? 너도 엄마, 아빠, 가족들이 말을 할 때 이렇게 엄마처럼 행동하는 거야. 이런 행동을 경청이라고 해. 가족은 서로의 말을 경청하는 거야."

처음에는 이 정도로 이야기를 시작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유로운 환경에서(다그치는 환경 안됩니다) 아이가 기분 좋을 때 알려주셔야 아이들이 잘 기억합니다. 어려운 말 일수도 있지만 경청의 태도를 보여주면서 경청이라는 말을 알려주면 나중에는 '경청'만 말해도 아이가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 그 약속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기분이 안 좋아서 부모님의 말을 안 듣는 때가 있죠. 그럴 땐 그전에 약속했던 경청의 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00가 기분이 안 좋구나. 아빠도 지금 00가 아빠의 말에 경청해 주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아. 아빠가 00가 말할 때 귀 기울여 말을 들었던 것처럼, 00도 아빠를 바라보고 아빠의 말에 귀 기울이면 좋겠어. 경청의 태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해보자."

물론 이 말을 했다고 해서 바로 경청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동일하게 행동하고 언어화하셨고, 하신다면 어릴 때부터 경청하는 언어 주의집중력은 증진될 것입니다. (여러 다른 차원들도 존재하지만 경청 부분에서 논하자면요)

사실 태도나 습관을 심는 것은 어린 연령일수록 좋습니다. 연령이 많아질수록 이미 안 좋은 습관들과 태도, 생각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이를 고치기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마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잖아요. 내가 포기하면 안 되죠. 그리고 이때 방향을 잘 알려주시면 남은 학교생활 훨씬~ 편하게 칭찬도 받으면서 자아 존중감도 마구 마구 증진되면서 지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글을 쓰다 보면 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아서 참 길어지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2편으로 나누어서 글을 썼으니정에서 경청의 태도를 증진할 수 있는 방법 가정과 연계해서 원이나 학교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의집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에 궁금하시면 다음 글도 보러 오세요.

사람은 자라면서 습득해야 할 기술들이 있어요. 자격증을 따야 하는 기술이 아니라 생활을 위한 기술이죠. 이런 기술은 발달의 때에 따라 습득해야 해요. 이런 기술 습득을 유독 좋아하는 어린이가 있어요. 그러면 부모님들은 편하시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은 똑똑해서 변화하는 걸 싫어해요. 뇌가 그렇죠. 그래서 지금도 충분히 편한데 왜 날 바꾸려 하지 이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 어른들은 알죠. 앞으로 배워야 할 기술이 얼마나 많은지요. 알기 때문에 알려주는 거고, 알기 때문에 잔소리하게 되고, 알기 때문에 언성을 높이게 되는 데요. 알지만, 내가 너의 다음을 알지만 기꺼이 웃으면서 돕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신다면 우리 아이의 발달이 어떠하든 기쁨으로 지내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어려운 일인가요? 그런데 이 기대, 집착, 비교도 빨리 내려놓으면 놓을수록 유리한 부모입니다. 행복한 부모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우리 빨리 안 내려놓은 가정의 끝도 잘 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두 모두 현명하게 선택 속에서 행복한 자녀 길러내시길 기도합니다.

2편에서 만나요! 

 

'교사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우리 아이'라고요? (경청의 태도, 의사소통의 기술 어떻

'교사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우리 아이'라고요? (경청의 태도, 의사소통의 기술 어떻게 길러주어야 할까요?) - ① 의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교사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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