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첫 번째 <<쑥덕 드라마>>는 드라마<청춘기록>입니다.
핫한 드라마 <청춘기록>을 살펴보다.
요즘 빠져있는 드라마 <청춘기록> 포스터다. 정말 청청하다. 청춘 드라마이니까 당연하다. 하지만 내 나이(3....십대...까지만 밝히겠다.)에 <청춘기록>은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다. 요즘 인기 있는 웹드라마 같은 경우도 벌써 세대 차이를 느끼곤 해서 이 드라마도 여지 없이 그럴 것이다 생각했다. 다만, 오랜만에 출연하시는 신애라 배우님과 하희라 배우님이 이 드라마에 출연하신다고 해서 '왜 일까?' 정말 궁금했다.
신애라 배우님과 하희라 배우님은 왜 드라마<청춘기록>을 선택하셨을까?
그래서 슬금 슬금 보기 시작했다. 신애라 배우님과 하희라 배우님이 선택한 작품이라면 분명히 뭔가가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친구의 강추도 한 몫했다. 그렇지만 친구의 드라마 취향이 늘 똑같지는 않아서 기대감 있게 시청하진 않았다.)
한국 드라마 다시 보기도 역시 <넷플릭스>
요즘은 시대가 참 좋다. 넥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정말 다양한 채널로 드라마, 영화, 예능을 볼 수 있다. 근데 단점이 한 곳에서만 볼 수 있기도 해서 여러개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러 채널을 가입한다는 것은 고민이 된다. 다 돈이니까. 어쨋든 나는 넷플릭스를 이용했다.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 넷플릭스께서 다양한 한국 드라마를 많이, 아주 많이, 옛날 것부터 미래의 것들까지 많이 많이 섭외해 주기를 바란다. 예능도 그렇게 해줬음 좋겠다. 난 한국드라마파니까 ㅎㅎㅎ)
사혜준(박보검) 당신은 당연히 떡상할 연예인 상이지요. 앎요~ 앎요!
우선 사혜준. 얼굴만 봐도 연예인 상이다. ppl 인거 버젓이 드러나는 알바생 옷만 입었는대도 빛이 난다.
그냥 후드티를 입어도 빛난다.
목에 스카프 같은거 해도 빛난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스. 카. 프.
워킹을 해도 역시 빛난다. 누가? 사혜준(박보검)이.
사실 이 드라마는 박보검을 좋아한다면 그냥 틀어놓기만 해도 되는 드라마다. 나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박보검이 잘 생긴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이 백번 인정하는데 막 설렘 설렘 까진 아니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멋있다. 박보검을 본다기 보다는 '사혜준'을 보게 된다.
제시카가 안정을 중시하는 현실성 쩌는 안정하(박소담)로 변신!!!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박소담)!
그리고 안정하(박소담)은 뷰티 유튜버다! 세상 트렌디한 여주다!
심지어 뷰티 버스킹도 한다. 나도 받고 싶다. 직접.
거기다 알뜰 살뜰하다. 마실 것도 챙겨 다녀 ㅠㅠ
해준(박보검)이가 돈 많이 벌어서 정하(박소담) 맛있는 것 좀 많이 사줘 ㅠㅠㅠ
9화 모습이 진짜 이뻤다. 점점 이뻐지고 있는 안정하(박소담)!!!
이 <청춘기록> 드라마에 빠지게 된 것은 다 작가님 때문입니다.
책임지세요 작가님 >_<
2020년 드라마 <청춘기록>의 극본을 맡으신 분은 하명희 작가님이시다.
2017년에는 <사랑의 온도>를, 2016년에는 <닥터스>를, 2015년에는 <상류사회>를, 2013~2014년에는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그리고 2012~2013년에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쓰셨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사랑과 전쟁>에 참여하셨다고 되어있다. <사랑과 전쟁>은 거의 안 봤고 작가님이 본격적으로 쓰신 <우결수>부터 올해의 <청춘기록>까지 다봤다. 흑흑흑 난 하명희 작가님 글빨에 늘 넘어가는 시청자다. <우결수>때부터 작가님의 글을 사랑했다. 일명 티키타까가 쩐다.(쎄다.) 거기다 <닥터스>는 내가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하는 드라마다. 흑흑흑.
하명희 작가님의 극본의 매력 포인트는!
등장 인물들이 대체적으로 '말빨이 쎄다'는 점이다.
숨도 쉬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향해 말한다. 지지 않고 말한다. 억척스럽게 말한다. 말의 논리에 빨려들어간다. 그 과정을 보면 정말 재미있다. 종종 드라마 중에 심미적인 것을 중시하거나 착한 대사, 혹은 독한 대사, 착한 환경, 독한 환경이 구성되곤 한다. 하지만 하명희 작가님은 상황이나 대사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말의 내용, 말빨로 승부를 보신다. 그래서 늘 듣는 맛이 있다. 그리고 이 작가님 드라마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하명희 작가님 말빨에 빠져든 자!
그 매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우리.
나는 <청춘기록>에서 안정하에 빠졌다. 독립적이고, 현실적인 안정하가 존경스러울 정도로 빠졌다. 불안한 가정 환경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잘 찾았고, 선택했다. 삶에 있어서 돈 중요함도 알았고, 아낄 줄도 알았다. 약간의 빚을 지면서 집을 구매하는 대담함도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하면서 영특하게 뷰티 유튜버도 한다. 정말 현실적이다 생각했다. 우리나라 젊은이 (나도 포....함.... 해......서.......) 들 중에 유튜버 생각 안해본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주가 진짜 유튜버를 하니 신선하면서 트렌디했다. 물론 9회까지 보니까 약간의 유튜브 영상 찍는거 돕는 회사의 ppl이 조금 있던 게 아닐까란 추측되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ppl이든 아니든 작가님이 너무 현실성 있게 쓰셔서 안정하에 더 반하게 되었다.
그치만 안정하의 진짜 매력은 직장 생활에서 나타난다. 직장 생활에서 모든 관계가 좋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것도 사수나, 윗 사람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늘 의아한데 윗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이 어렵다. 이상한 사람이 많고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고 이상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많다. 그게 사수든, 후배든.
정하는 사수가 이상하다. 물론, 사수도 사수의 입장이 있지만. 정아의 마음에 더 눈이간다. 따박 따박 대답하고, 아닌거, 싫은거 분명하게 말하고. 열심히 하고. 싫을 수......도 있나? 난 왜 안정하가 좋은게야 >_< 안정하의 사수는 지수(조지승) 디자이너 인데 조지승 배우님이 진짜 얄밉게 연기를 잘하신다. 한예종 출신이시던데 그 학교는 연기 못하는 사람을 아직 까지 한 번도 못 봤다.
흠흠 어쨋든 억울한 상황들이 있는데 그걸 그냥 넘어가지 않고 모든 스탭들 앞에서 공개 사과하길 요구한다. 이 용기에 마음이 울컥했다. 당하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당한 이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데 정하는 사과를 요구한다. 나에게 이런 용기는 부족했던거 같다. 그냥 덮고 갔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정아 같기만 했어도 속이 시원했을텐데... 올바른 방법을 이렇게 하명희 작가님 드라마를 통해 보고 배운다.
성장캐 사혜준(박보검)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왜 이렇게 소신이 가득찬 것이야. 이런 점도 배워야 한다.
가족 안에 살면서 이렇게까지 꾸준히 눌림 받는 남주가 어디 있을까 싶다. 형에 치이고, 학교에 치이고, 직업에 치이는 과정 속에서도 굳굳하다.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고, 엄마의 은은한 사랑이 있지만, 늘 지적하는 형과 화부터 내고 보는 아빠와 함께 사는 삶은 얼마나 피곤할까. 그런데도 사혜준(박보검)은 참 단단하다. 가족 관계로 스트레스 오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혜준(박보검)을 보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
사혜준(박보검)은 성장캐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스타 하나를 키우는 느낌이 난다. 종종 댓글을 보면 사혜준이 이제 박보검 급이 되서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장세를 보는 재미가 좋다. 물론 위의 사진처럼 2019년도 까지 나온거라... 앞으로가 살짝 불안하다는 의견들도 많다. 그리고 사헤준(박보검)의 성장캐를 보여준다는 대의 아래 박보검의 다양한 매력을 한 드라마에서 여러 역할로 보게 해주고 있어 팬들로 부터 반응이 정말 뜨겁다.
각 사람의 삶을 볼 수 있어 따뜻하다.
신애라 배우님과 하희라 배우님이 왜 이 드라마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
이들의 성장하는 삶도 드라마에 들어있다. 그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하고 웃음 짓게 한다. 물론, 원해효(변우석)라는 인물은 앞으로 차차 더 봐야겠지만 ㅎㅎㅎ.
결론, 드라마 <청춘기록>을 직접 보셔서
따뜻한 삶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또 다른 쑥떡 드라마로 찾아올께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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