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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 미디어

'아가 범' 김태연은 <바람 길>로 진(眞)이 될 수 있을까요? (미스트롯2

by Nining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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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예능으로 불리는 <내일은 미스 트롯 2> 어떻게 시청들 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트로트의 ㅌ도 몰랐는데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으로 트로트에 입문을 했습니다. 미스 트롯은 중간부터 봤었고요. 미스터 트롯은 늘 생방으로 시청을 했습니다. 이번 미스 트롯 2도 굉장히 기대감을 안고 있었는데 '티브이 멀리하기 프로젝트'(혼자 하는 ㅎㅎㅎㅎㅎ)와 맞물려 생방을 보지 않았어요. 그러다 넷플릭스로 가족들과 식사하며 종종 봤는데 오우~~ 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주역들이 몇 분 계시더라고요. (굉장히 주관적이며 타인의 취향과 다를 수 있음을 분. 명. 하. 게 밝혀 둡니다.) 그러다 오늘은 안 되겠어서 생방을 시청했습니다. 결승으로 갈수록 생방을 봐야 그 묘미가 있거든요^^ 다들 프로 오디션 시청자 분들이시니까 그 마음 아시죠? ㅎㅎㅎㅎㅎ 그럼 제가 픽한 출연진 몇 분 소개해 볼게요. (내용을 언급 안 할 수가 없어서 스포 있을 테니까 아직 몇 화 못 보신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주세요 ^^)

홍지윤

제일 눈에 먼저 들어온 분은 '엄마 아리랑'을 부른 홍지윤 님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엄마 아리랑 노래가 너무 좋더라고요. 트롯도 여러 가지 풍이 있지만 국악 베이스를 한 트롯을 좋아하는지라 보이스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예뻐요. ♡ 그래서 초반에 제가 찍은 원픽이었습니다. 너무너무 너무너무 잘하시죠.

중앙대 한국음악 학사를 해서 그런지 국악을 베이스로 한 트로트를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021.02.11) 부른 '꽃바람'도 정말 예쁘게 잘 불렀고, 에이스전으로 부른 '배 띄워라'도 참 좋았습니다. 에이스 전에서도 '진'이 되었는데... 최종 진이 될 실지 기대가 됩니다. 기복 같은 것 없이 해내셔서 최종 '진' 충분히 승산 있다고 봅니다.

 

 

은가은

그러다 각 장르 부서마다 그룹으로 무대를 준비하는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은가은 님을 보고 완전 반했었습니다. 이때 최형선, 조혜령 님과 같이 무대를 꾸몄는데 뮤지컬, 발라드, 판소리를 모두 섞어서 부르는 바람에 과하다는 평을 받고 탈락을 했었죠. 그렇지만 추가 합격으로 은가은 님이 붙습니다. (감격 ㅠㅠ) 저는 이때 너무 노래를 깔끔하게 잘 부르시고, 옆에서 국악인 분이 현란하게 소란스럽게 부르고 있을 지라도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는 모습으로 자기 노래를 흘들림 없이 부르시는 모습에 반했었습니다. 거기다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ㅎㅎㅎ 그리고 이뻐 ㅠㅠ ♡

 

 

근데 진짜 기분 좋은 것은 이후로 이 언니가 점점 인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1:1 데스매치 때에도, 에이스전 때에도 너무 자신의 역량을 다 발휘해줘서 TOP5 안에 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은가은 님 목소리로 정말 다양한 노래 많이 듣고 싶어요. 

 

에이스 전에서 부른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는 정말 정말 정말 잘 부른 곡이니 꼭 한 번씩, 아니 두 번씩 들으세요. 저도 일주일 내내 귀에 맴돌 정도로 정말 잘 부른 곡입니다. 완전 강추입니다.

 

알고 보니 슈퍼스타 K2에도 나왔었고, 신해철이 기획한 밴드에도 속했었다고 해요. 유튜브에서 Let it go 노래 부른 게 조회수가 400만을 넘는다고 할 정도로 숨어있는 실력파였어요. 그런데 이 보석이 나올 곳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언니가 집에서 연습할 때 옆집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해서 차 안에서 연습하는 영상이 나오더라고요. 그런 모습 보면서 이 언니 진짜 잘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양지은

최고의 다크호스죠. 솔직히 지난번에 탈락해서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노래를 곱고 편안하게 잘하는 사람을 탈락시키다니 황당했습니다. 그러나 기회가 와서 오늘 경연까지 잘 마쳤네요. 양지은 님은 보면 노래가 어디서 나오는 거지?라고 생각될 때가 많았어요. 분명히 소리는 목을 통해 나오는데 들을 때마다 바로 몸통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목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립싱크?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렇게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데 마음도 고우시더라고요. 건강을 계속 잘 챙기셔서 앞으로 좋은 양지은 님의 노래 듣고 싶어요.

 

 

양지은 님도 판소리 베이스를 갖고 트로트를 부르기 때문에 참 풍성한 소리가 납니다. 제가 국악을 좋아한다 생각해본 적이 극히 드문데 트로트에서 만큼은 국악 베이스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애절함도 슬픔도 고음도 되게 멋지게 들려요. 내가 낼 수 없는 그 소리인데 그게 아름답고 예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김용임의 빙빙빙 노래를 정말 잘 불렀습니다. 시원하고 편안하게. 안 들어 보신 분 계시면 꼭 들어보세요!!!!

 

그렇지만 고비가 왔죠. 하루 전에 무대를 꾸며야 돼서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개인전에서 정말 좋은 무대를 보이셨더라고요. 확실히 기본적으로 준비된 목소리여서 그런지 태진아의 사모곡을 불렀는데 정말 애절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준비 시간이 너무 짧아서 이전에 봤던 양지은 님의 편안함은 다소 없었어요. 매우 아쉽지만, 곡 다듬는 시간이 매우 부족했던 것에 비해 굉장히 잘 해내신 것 같아요. 이분도 TOP5안에 들것으로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한 좋아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것 같은데 양지은 님이 좋은 무대 많이 서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우리 김태연

국악 신동 김태연 아시죠? 저는 솔직하게 태연이가 하는 국악은 잘 보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국보급인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종종 예능에 출연해서 뽐내는 모습을 보며 참 귀엽고 순수하고 당차다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미스 트롯 2에 나온 것을 보고 정말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오늘 공식 카페 방문자수가 4천명이 넘네요.

 

<대전 부르스> 김태연

 

 

 

첫 노래부터 올 하트로 시작을 했죠. 정말 잘했어요. 어린이지만 태연이는 국악으로 다져진 실력이 있어서 어린아이 같지 않은 감정이 들어있어요. '대전 부르스' 같은 경우는 "잘 있거라" 한 소절 밖에 부르지 않았는데 "와..." 했습니다. 아 정말 말해 뭐해입니다. 안 들으신 분들 빨리 영상 틀어 보세요.

<간대요 글쎄> 김태연

이거 보고 저는 정말 마음이 매여졌어요. 거의 울기 직전까지 갔던 것 같아요. 태연이는 늘 스토리가 곡 안에 들어가 있어요. 물론 가사가 스토리인 것이지만 그걸 정말 잘 표현해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그 가사,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정말 천부적인 능력인 거죠. 사실 어떤 분은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사 전달이 안되거나(발음), 가사는 전달되는데 그게 마음에 까지 와 닿지 않는 경우들 허다하잖아요. 그런데 태연이는 그런 게 없어요. 정말 마음을 터치하는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간대요 글쎄는 꼭 들으셔야 합니다.

 

이미 첫 소절에서 끝났습니다.
한 소절 듣고 입이 딱 벌어진 마스터 분들 (붐, 진성, 김준수)

 

<간대요 글쎄> 가사가 참 절절합니다. "자기밖에 모르도록, 모르도록 만들어 놓고" 이 부분이 참 절절해요. 태연이가 이 부분을 정말 절절하게 잘 표현해줬어요. 정말 눈물 날뻔한 걸 간신히 참았었습니다. 

이 한잔 커피를 마시고 나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대요. 자기 밖에 모르도록 모르도록 만들어 놓고 남의 사람 되려고 간대요 간대요 글쎄
- 간대요 글쎄 中

 

전 태연이의 이 눈 빛이 참 좋아요. 노래 부를 때 자신의 세계 속에서 그걸 떠올리며 부르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 모습이 참 멋있어요.

 

<범이 내려온다 외> 김태연

 

센터 표정 보세요. 잔망 잔망 김태연잔망 ♡
이 무대 때문에 상모 돌리는 것도 따로 배웠더라고요. 무릎도 멍들고 ㅠㅠ 고생 고생 ㅠㅠ

 

팀미션에서 결국 마스터 군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게 되는 일이 생기죠. 최근 가장 핫했던 <범이 내려온다>를 선곡해서 태연이를 필두로 양지은 님까지 합세해 엄청난 무대를 꾸며줬어요. 저는 그래서 태연이네가 1등 할 줄 알았는데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장윤정 마스터께서 태연이의 노고를 알아보시사 몰아서 칭찬해주셔서 시청자인 저도 덩달아 기분 좋았던 무대였습니다. 무섭다던 ㅎㅎㅎ '나 아니야' 별명을 갖게 되신 박선주 마스터님의 마음도 훔쳤고, 동방신기의 춤과 노래가 다 되는 김준수 마스터님의 마음도 이날 가져갔습니다. 

<바람 길> 김태연

오늘이(2021.02.11) 레전드 미션이었습니다. 레전드로는 장윤정, 태진아, 김용임 레전드가 계셨는데요. 그분들의 노래 중 한 분을 선택해서 그분의 곡으로 개인전을 꾸며야 하는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태연이에게 맞는 곡이 있으신 분이 없어 보였어요. ㅜㅜ 그런데 거기다 장윤정 레전드 곡을 받으러 가서 솔직히 불안했습니다. 장윤정 님은 굉장히 간드러지고 애교스럽고 달콤한 곡들이 많잖아요. 우리 태연이는 뭔가 걸쭉하고 국악스러움이 묻어져야 좋을 텐데 어떡하지 이런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레전드를 만나서 선곡을 하는데 역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프로는 프로죠. 여러 곡 중에 가장 자신이 잘 부를 수 있는 곡을 선택했는데 그게 바로 <바람 길>이었습니다. 저도 솔직하게 다른 곡보다는 첫 번째 곡이 낫겠다 생각은 했어요. 그렇지만 태연이랑 과연 잘 맞을까? 이런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좋았던 것은 장윤정 마스터가 태연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지 않고, 태연이가 부르기 편한 노래를 선택하라고 말씀해주신 점입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강요하거나 주장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장윤정 님은 태연이를 어린이로 보지 않으시고 노래를 부르는 한 명의 가수로 대해주시더라고요. 그 모습에 굉장히 감동받았습니다. 그래서 장윤정 님이 정말 좋은 마스터이시구나 다시 생각했습니다. 

 

단아하니 너무 예쁘죠.

 

태연이의 바람 길 노래가 끝난 후 장윤정 마스터는 "저는 퇴근해야 할 것 같다.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이것보다는 쉬운 노래를 해보는 게 어떻냐고 했는데 '바람길' 하겠다더라. 태연이는 다 계획이 있었던 거다. 그리고 태연이가 옳았다. 저는 이 노래를 부를 때 도대체 이 노래에 감정처리를 함에 있어서 한계를 느꼈다. 녹음을 마치고 나서도. 그런데 태연이가 부르는 걸 보고 한 수 배웠다. 조영수 마스터가 소름 끼쳤다는 부분은 태연이가 태연 이식대로 멜로디를 바꾼 거다.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 그게 맞는 것 같다. 네가 다 옳다. 간주 때 구음 한 것도 그게 맞는 것 같다. 그렇게 했어야 했었다. 태연이가 옳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프로 중의 프로이신 장윤정 마스터도 감정처리의 한계를 느낀 곡인데 그걸 태연이가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그걸 가장 태연이스럽게 그러면서도 곡에 적합하게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정말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곳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태연이는 역시 프로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태연이가 부르는 <바람 길> 노래를 들으며 울었습니다. ㅎㅎㅎ 정말 잘 참고 참았는데 결국 울고야 말았습니다. 태연이가 쓰는 서사, 감정, 표현, 가사가 다 제 마음에 와 닿아서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우신 것 같더라고요. 대표주자는 우리 '나 아니야' 박선주 마스터님 ㅎㅎㅎㅎ 이런 무대를 또 볼 수 있을까 생각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했습니다. 아마 시청자 분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태연이의 노래를 들으시면서 감동받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연 태연이는,
이번 준결승 레전드 미션에서 진(眞)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연이 이전에 쟁쟁한 언니들인 양지은, 홍지윤, 별사랑, 김다현, 윤태화 등의 언니들이 이미 무대를 치렀기 때문에 남은 분들이 엄청난 기적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태연이에게도 진(眞)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 주가 길 것 같아요. 아직 개인전 부분을 못 본 분도 있고, 듀엣 전도 봐야 하고 점점 갈수록 궁금해집니다. 다음 주도 생방을 시청해야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분 응원하십니까? 궁금합니다.

원래 TOP7을 꼽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 번 여기서 지금까지의 제 마음으로 뽑아볼게요. (맘 상해하지 마시고,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인 거 아시죠^^) 저는 김태연, 홍지윤, 양지은, 별사랑, 윤태화, 김다현, 은가은 이렇게 봅니다. 과연 어떤 분이 TOP7이 될지 계속 응원하며 지켜보죠^^

그럼 또 엄청 공유하고 싶어 지면 다시 글 쓰러 올게요. 안녕~~~
아, 아직 안 들은 태연이 곡 있다면 꼭 들으셔야 해요. ♡

⭐️ 덧, 그리고 점수는 그냥 안썼어요. 경연이라 사실 자신의 노래가 점수화 되기는 해야하죠. 그렇지만 여기 출연하시는 분들 모두가 열심히 최선을 다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다시 그들의 점수가 어떠하다 언급하긴 좀 싫어서 안했습니다.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스트롯2>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코로나 시기에 기분 좋게 보시는 프로였으면 좋겠어요 😉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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