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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 유아칼럼

유치원 방과후과정 시간에는 뭘 하나요?

by Nining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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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입학할 때 <교육과정 시간>에는 '누리과정'을 운영한다는데 <방과 후과정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방과 후과정 시간에는 무엇을 할까요?

서울시교육청 2015년 자료를 살펴보면
방과후과정교육과정의 심화ㆍ확장 활동, 돌봄, 특성화 프로그램 등 유아 발달 및 연령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운영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심화, 확장 활동>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방과 후과정은 교육과정의 심화 및 확장 활동을 중심으로 놀이와 수업을 해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큰 틀을 벗어나진 않지만 실제로 예전만큼 탐색과 활동을 하진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놀이 중심으로 바뀌면서 그렇게 된 건지 이유를 정확하게 알진 못하지만 이전처럼 탐색과 활동 중심은 아닙니다. 

<돌봄>

돌봄은 다시 말해서 케어죠. 알고 계시다 싶이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 안전하게 돌보는 것이 이에 다 포함됩니다. 어린 연령 만 3세(다섯 살)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낮잠을 안 재우고 싶어 하시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 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집에서 지내면 편하게 휴식도 하고 눕기도 할 텐데 공동체 생활은 쉬고 싶다고 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 약간의 휴식 겸 낮잠 시간은 어린 연령의 경우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교육과정 시간에는 놀이도 하고 학습도 했으니 오후에는 집에서 처럼 자유놀이도 하고 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돌봄의 뜻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필요하긴 하나 '집에서 처럼'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서 어떨 때에는 일찍 어린이들이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쉼을 갖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국가는 시도에서는 점차 부모가 아닌 나라가 도시가 아이를 맡아줄 것 처럼 말하고 있지만 지원은 받되 의지하진 말아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국가가, 시도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낼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니기 때문이죠. 시간 되실 때에는 꼭 일찍 하원해서 아이와 함께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특성화 프로그램>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공립유치원에서 특성화 프로그램을 거의 하지 않았죠. 그런데 최근 외부 강사를 통해 여러 특성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미 특성화 프로그램이 공립 내에 자리 잡았다고 들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이제 도입되거나 1주일에 한 과목 정도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차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사립유치원은 교육과정 이후에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방과후과정은 운영하는 곳이 많죠. 하루에 2-3개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도 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문제도 많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긴 했습니다. 어쨌든 공립의 경우 교육과정은 무상교육이나 특성화 프로그램의 경우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성화 과목의 경우 영어, 한글, 수, 체육, 발레, 음악, 미술, 블록 등 다양하게 있는데 유치원 마다 준비된 것을 제공하거나 설문을 통해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아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는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교 가기 전 만 5세(일곱 살)의 경우는 적어도 한글, 수는 경험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에 대한 글도 한 번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유치원이 조금 더 지혜롭고 현명하게 운영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교육과정도 그러하듯(개정 누리과정 및 놀이 중심이 정말 과연 잘 운영되는지는 또 한번 생각해야 봐야 하는 일이지만) 방과후과정도 내실 있게 운영되고 연계되고 계획된다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돌아갈 테니까요. 진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들과 관리자들과 운영자들이 있기를 바라며. 부모님들의 선택과 선택지의 폭이 참 좁음을 다시 느끼며 제가 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도 그 안에서 진정 어린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교사도 분명히 있음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유치원과 교사들과 관리자들을 위해 기도도 많이 해주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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