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서울의 마지막 2억 3천~3억 5천 대 아파트' (매매/입주형)

서울의 마지막 매매/입주형 아파트를 소개합니다. 최소 2억3천 ~ 3억 5천대 저층형 아파트.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를 가진 아파트 24개입니다. 전용면적(실평수) 최소 12평~ 최대 25평형 아파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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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그 사이 집이 결정되었습니다. 정말 땅도 많이 보러 다니고, 컨테이너 카페도 알아보고, 단독 주택도 알아보고, 아파트도 알아보고 했는데 이 시국에 점점 값이 올라서 결국 아파트로 가게 되었습니다. 청약을 신청해도 되긴 했는데 기존 집을 팔고 최대한 땅을 사려고 했었던 거라 그건 좀 안됐네요.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봤던 정보들을 쭉 공개를 해보려고요.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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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검색 방법

정말 많은 매물들이 있죠. 하지만 내 거 하나 찾는 게 쉽지가 않아요. 아파트> 매매> 가격대 > 상세 매물 검색 하셔서 매물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이때 가격 대비 면적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관건이에요. 3억대이면서 공급면적이 10평 내외(실평수는 더 작아짐)는 어느 정도 있는 결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10평 내외는 거의 원룸이죠. (강남에도 많이 있더군요.) 근데 이 시기에 원룸에서 살면 답답하죠. 거기다 가족들하고 살 거라 3억 5천 이하 방이 3개는 있어야 해서 10-30평대로 설정하고, 상세 매물에서는 방은 3개로 설정해서 찾아보겠습니다. 서울에 그런 아파트가 남아있는지 찾아볼게요.

서울, 3억 5천 이하, 방 3개, 화장실 2개, 전용면적 12-25평대 아파트, 매매(입주) 물건

(2021.01.27. 수요일 기준, 가격 낮은 순 정리, 24개)

2억 3,000│서대문구 홍은동 : 강림스위트빌 (6층 아파트) 실평수 22평

2억 3,000│중랑구 중화동 : 금강 아파트 (6층 아파트) 실평수 17평

2억 5,000│서대문구 홍은동 : 백련 아파트 (10층 아파트) 실평수 18평

2억 8,000│은평구 구산동 : 이안 아파트 (5층 아파트) 실평수 24평

2억 8,000│도봉구 도봉동 : 우영 아파트 (5층 아파트) 실평수 21평

2억 8,000│도봉구 창동 : 하나 아파트 (6층 아파트) 실평수 17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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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9,000│중랑구 망우동 : 천보 아파트 (6층 아파트) 실평수 19평

3억│은평구 응암동 : 청록 아파트 (7층 아파트) 실평수 21평

3억│중랑구 망우동 : 조호그레이스 아파트 (7층 아파트) 실평수 18평

3억 2,000│도봉구 방학동 : 청화 아파트 (7층 아파트) 실평수 25평

3억 3,000│도봉구 쌍문동 : 성원하이츠 아파트 (6층 아파트) 실평수 21평

3억 4,000│은평구 역촌동 : 거성리젠시 아파트 (7층 아파트) 실평수 24평

3억 4,000│관악구 신림동 : 산장그린 아파트 (5층 아파트) 실평수 21평

3억 4500│금천구 독산동 : 정심 아파트 (6층 아파트) 실평수 21평

3억 5,000│은평구 응암동 : 다윈 아파트 (10층 아파트) 실평수 17평

3억 5,000│서대문구 홍은동 : 로하스 아파트 (7층 아파트) 실평수 19평

3억 5,000│강동구 천호동 : 아이빌 아파트 (6층 아파트) 실평수 15평

3억 5,000│중랑구 묵동 : 풀내음 아파트 (7층 아파트) 실평수 19평

3억 5,000│중랑구 상봉동 : 솔렌시아3 아파트 (10층 아파트) 실평수 12평

3억 5,000│강북구 번동 : 백운 아파트 (6층 아파트) 실평수 17평

3억 5,000│노원구 상계동 : 수락파크 아파트 (6층 아파트) 실평수 25평

3억 5,000│도봉구 도봉동 : 도봉숲아뜨리움 아파트 (5층 아파트) 실평수 16평

3억 5,000│도봉구 방학동 : 청화 아파트 (7층 아파트) 실평수 25평

3억 5,000│관악구 신림동 : GS파크뷰 아파트 (8층 아파트) 실평수 13평

지도는 이미지 다운 받고, 숫자는 제가 넣었어요.

부동산 대란의 시기에 경기도권의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좋긴 좋죠. 그런데 아무래도 직장이 서울에 있으면서 경기도에 살면 출퇴근이 참 힘들어요. 저도 한번 수지 살면서 서초구로 출근을 했었는데 적절한 노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직장에 근접한 곳에 살면 아침, 저녁이 편하죠. 그런데 그러려면 부동산 값이 안정이 돼야 전세를 살든 매매를 알아보든 할 텐데 요즘 같은 때는 전세가 매매 보다 비싼 경우들도 있잖아요. 그래서 결국 부동산 대란이 왔구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소개해 드린 저층형 아파트들이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서울도 이름있는 약간 괜찮을 법 하다 싶은 아파트는 최소 작게 이야기해서 5억이 넘고요. 많게는 몇십억도 하잖아요. 그런데 대출도 어느 정도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대신 저층형 아파트 둘러보실 때 참고하면 유익할 팁.

1) 아파트 내부 확인을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지어진 연도가 오래되었을수록 내부가 집마다 다른 경우들이 많아서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 해요. 그래서 아파트 겉모습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어도 '올 수리' 한 경우는 고가형 아파트 부럽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경우가 있어요. 아무래도 내부를 잘 해놓았을 경우 가격은 그만큼 올라갑니다. 동일한 면적의 아파트라도 가격차이가 있는 경우는 내부의 차이로 여기시면 될 것 같아요.

2) 볕이 어떻게 드는지 확인하셔야 해요. 저층형 아파트의 경우는 종종 볕이 안 들어 오는 층이 있어요. 물론 밖에서 일을 많이 하시는 경우라면 그런 건 상관없으실 수 있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 집에서 활동을 많이 하거나 자녀가 있으시면 햇볕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오전이나 점심쯤 볕이 들어올 시간에 집 보러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3) 동네를 둘러보셔야 해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는 보통 시설이 꾸며져 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대단지 아파트들은 공동현관에 번호 키를 누르거나 카드 키를 대야 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저층형 아파트는 그런 경우가 드물어요. 그래서 동네 환경이 어떤지 둘러보시고, 관리 사무실이나 경비실이 혹 있는지도 보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저녁에도 가보셔서 잘 때 방해되는 요소들은 없는지 살펴보시는 것도 필요해요. 낮에는 괜찮았는데 저녁에 소음이 있는 곳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수면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죠.

4) 개인적으로는 저층형 초역세권 아파트는 비추예요. 빌라나 주상복합도 마찬가지이고요. 역에 정말 가깝고 큰 도로랑 가까워서 출퇴근이 정말 편리하고 좋을 수는 있지만 대신 공기가 안 좋을 경우가 많고요. 소음이 심해 창문을 열기가 어려울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것에 민감하지 않으신 경우는 괜찮을 수 있으나 민감하시다면 약간은 큰 도로나 역과 거리가 있는 저층형 아파트를 선택하시는 게 좋아요.

5) 다시 팔 수도 있기 때문에 몇 년 뒤에 남들이 살 수도 있을 법한 곳을 선택하면 좋아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에만 딱 맞출 수도 있고, 나는 이 정도의 환경은 괜찮아하고 저층형 아파트를 선택하실 수도 있는데요. 평생 살지 않을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나중에 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이 집은 이런 장점이 있어.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봐도 장점으로 느낄 수 있어라는 지점을 하나나 두 개 정도는 찾아 놓으시고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이런 저층형 아파트는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어렵다고 하거든요. 꼭 기억해두세요.

마무리 글

제가 올린 곳은 방 3, 화장실 2개여서 가족 단위가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소개했어요. 방 2, 화장실 1개 혹은 방 3, 화장실 1개인 저층형 아파트도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고요. 처음에 소개해 드렸듯이 자신과 가족에게 맞는 매물을 설정해서 찾으신다면 서울에서도 적절한 보금자리를 마련하실 수 있을 거예요. 

코로나로 정책으로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우리가 마주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그래도 우리 모두 힘내서 이 시간들을 잘 이겨나가면 좋겠습니다. 서울에 집을 고민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곧 다음 글로 올게요^^ 안녕~~

집보러 가는 것 뿐인데 '중개알선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요?

 

도대체 'GTX'가 뭐 길래 집 값이 오르는 거야?

 

광화문 GTX-A 공사 현장